BMW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메르세데스 벤츠를 제치고 월간 판매량 1위에 올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4월 수입차 신규등 록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12.4% 늘어난 2만51대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수입차 월간 판매량이 2만 대를 넘어선 것은 3월(2만2080대)에 이어 두 번째다. 다만 전월과 비교해선 9.2% 줄었다.
윤대성 수입차협회 부회장은 “4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 부족 등으로 인해 전월 대비 감소했으나 전반적인 회복세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4월 한 달간 6334대를 팔아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이에 시장 점유율(31.6%)도 30%를 넘겼다.
반면 1분기 내내 선두를 달리던 메르세데스 벤츠는 5758대를 팔아 2위로 밀려났다. 전월 판매 대수보다 14.5% 감소했고 월간 점유율은 28.7%를 기록했다.
3위는 렉서스로 1030대(5.1%)가 차지했으며, 도요타 888대(4.4%), 혼다 881대(4.4%), 포드 818대(4.1%) 순으로 나타났다.
‘디젤 게이트’로 상당수 모델이 판매 정지 처분을 받은 아우디와 판매 차량이 없는 폴크스바겐은 실적을 올리지 못했다.
베스트셀링 수입차는 메르세데스 벤츠 ‘E 220 d’(818대)가 이름을 올렸고 BMW ‘320 d’(813대)와 렉서스 ‘ES300h’(717대)가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