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9일 투표를 마치고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을 찾아 시민들과 ‘도시락 번개’를 진행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고양시 투표소에서 투표한 뒤 남편 이승배 씨, 아들 이우균 씨와 함게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을 찾아 시민들과 점심을 함께 먹었다. 이 장면은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됐다.
흐리고 비가 섞인 날씨 속에서도 수 십명의 시민들은 심 후보와 야외에서 점심을 함께 했다. 심 후보는 떡볶이와 쌈 등을 나눠 먹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심 후보는 돗자리로 이동하며 도시락을 나눠먹었다가 한 시민이 따라준 막걸리를 받아 "투표합시다"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심 후보는 "용기를 갖고 자기 인생을 살아야 한다"라며 "권력을 잘 쓰면 청년들에게 많은 행복을 줄 수 있는데 그렇게 안 되니까 너무 화가 난다"고 얘기했다.
이어 그는 "청년들과 함께 점심을 먹으니 선거운동의 피로가 싹 풀리는 것 같다"며 "아직 투표 못 한 분들은 남은 시간 꼭 투표해서 촛불 민주주의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주길 바란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심 후보는 오후 8시 40분 여의도 정의당 당사에 마련된 투표 개표 상황실에서 개표 방송을 시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