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이 프랑스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외신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 중도신당 앙 마르슈의 에마뉘엘 마크롱이 대선 결선에서 약 65.5~66.1%의 득표율로 마린 르펜 국민전선 후보를 꺾고 승리를 거뒀다고 보도했습니다. 마크롱은 1977년생(만 39세)으로 프랑스 역사상 가장 젊은 대통령이 됐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의 경제보좌관을 거쳐 경제장관을 역임한 그는 신생정당에서 EU 잔류, 자유무역, 개방경제, 문화적 다원주의 등을 내세우며 EU 탈퇴, 프랑스 우선주의 등을 주장하며 보수표를 자극한 르펜에 맞서왔습니다. 마크롱은 이날 승리가 확정된 후 앙마르슈 본부에서 “우리의 긴 역사의 새 장이 오늘 열린다”라며 “우리를 파괴하는 분열에 맞서 온 힘을 다해 싸우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습니다. 마크롱은 약 열흘 뒤 취임식과 함께 대통령 임기를 시작합니다. 한편 마크롱의 프랑스 대통령 당선 소식에 네티즌은 “자질과 공략만 보고 투표하는 성숙한 프랑스 시민들의 시민의식이 부럽네요”, “우리나라도 참된 리더가 나오기를”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