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대통령선거 전날까지 전국 1만3964곳의 투표소와 251곳의 개표소 준비를 마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선거일 투표소에서 사용할 투표 용지와 투표함은 선거일 전일까지 읍·면·동선관위에 도착한다. 읍·면·동선관위는 선거일 새벽에 투표용지 등을 각 투표소로 운반한다.
투표소는 유권자가 투표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설비하고 임시 경사로 설치, 휠체어의 출입이 가능한 대형 기표대 설비와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형 투표보조용구와 특수형 기표용구도 함께 비치한다. 투표 당일 투표소 내외에서 선거질서를 방해하는 행위가 발생할 경우 경찰에 협조를 요구할 방침이다.
이번 대선의 투표관리 인력은 총 27만여 명이다. 투표관리관 및 사무원, 경찰공무원, 투표안내 전문인력, 투표참관인 등이 참여한다.
이번 대선에서는 총 7만5000여 명이 개표사무원 및 협조요원으로 활동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일반 유권자 2만2000여 명도 개표참관인으로 참여한다.
이번 대선에서는 투표소와 개표소 각각 17곳씩을 지정해 한국선거방송을 통해 투‧개표 전 과정을 생중계한다. 정당‧시민단체‧학회‧언론 등에서 추천받은 인사 18명으로 구성된 ‘개표사무 참관단’이 개표의 준비 단계부터 완료까지 모든 과정을 참관한다.
개표 결과는 이번 선거부터 투표구 단위로 세분화해 공개함으로써 개표소에서 작성한 개표 상황표와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공개되는 개표 결과를 확인‧대조할 수 있도록 했다. 주요 방송사 및 ‘선거정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도 투표구별 개표 결과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방송사에는 제작 여건에 따라 방송사 간 개표집계 속도가 다를 수 있고, 선관위로 부터 동일한 개표자료를 제공받는다는 사실을 표출하도록 안내해 유권자의 혼란을 최소화하도록 했다고 선관위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