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
국민의당이 바른정당 탈당파를 복당시키고 친박(박근혜)계 핵심인사들의 징계를 해제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철근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7일 “홍 후보가 대선 후보에게 주어지는 당무 우선권을 이용해 바른정당 탈당파 복당조치, 친박 핵심인사에 대한 징계 해제를 단행했다”며 “국정농단 책임지고 쇄신하겠다더니, 3달 만에 완벽한 ‘도로친박당’이 됐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홍 후보와 자유한국당은 박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와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열망을 잊었나. 아니면 영화 대사처럼 국민을 개, 돼지로 아는 것인가”라며 “이들의 모습을 보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 오직 본인들의 정치야욕만이 넘쳐날 뿐”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홍 후보는 양극단의 정치를 자극하며 문재인 후보의 선대본부장, 킹메이커 역할을 성실히 수행 중이다. 질 것이 뻔한 대선은 안중에 없고 대선 이후를 대비하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 면서 “도로친박당 만들면 본인의 당권투쟁에도 유리하고, 야당으로서 당 몸집도 불려놓을 수 있어 일석이조일 터다. 양극단의 정치에선 못해도 2등”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