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몰아닥친 강풍이 선수들의 발목을 잡았다. 6일 충북 충주시 동촌골프클럽(파72·648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4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총상금 5억원) 2라운드.
바람을 피해 오전 조에서 먼저 경기를 끝낸 선수들이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오후들어 거목들의 굵은 가지바람이 흔들릴 정도의 강풍으로 인해 선수들은 스코어를 지키기는 커녕 잃기에 바빴다.
이날 언더파를 친 선수는 겨우 8명이었다. 공동 9위에 오른 서연정(22·요진건설)이 보기없이 버디만 4개 골라내 베스트스코어를 기록했다.
2년차 지한솔이 이날 3타를 줄이는 동안 김해림은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 스코어를 줄이지 못했다.
박결(21·삼일제약), 김소이(23·PNS창호), 배선우(23·삼천리), 양채린(22·교촌F&B), 정슬기(22·PNS창호) 등 5명이 3언더파 141타로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양채린은 3번홀(파3·174야드)홀에서 23도 유틸리티로 잡아 행운의 홀인원을 잡았다. 이날 정유미(20)는 15번홀(파3)에서 에이스를 골라냈다.
1라운드에서는 최은송(20), 이소영(20·롯데)이 홀인원을 했다.
이날 신의경은 무려 30오버파 102타를 쳐 합계 41오버파 185타(83-102)를 쳐 안시현(33·골든블루) 등 기권한 3명 빼고 129위로 꼴찌에 올랐다.
이날 컷오프는 6오버파 150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