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선거를 사흘 앞둔 5일 “행여라도 우리가 조금 우위에 있다고 조금이라도 느슨하거나 자만해지든지 언행에 실수가 생겨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문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 참석해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역대 선거를 살펴보면 남은 기간에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대선 때에도 선거가 임박해서 국정원 댓글 사건이 노출되고, 그게 거꾸로 우리에게 여성 인권침해, 감금 이렇게 뒤집어 씌워지고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며 “만에 하나 그런 일이 있다면 선대위뿐 아니라 후보 차원에서도 총력 대응할 수 있게 끝까지 긴장을 놓지 말아달라”고 했다.
문 후보는 고마움도 표했다. 그는 “지난번 대선 때는 당하고 후보인 제가 충분히 결합되지 못해서 당으로서도 여러 섭섭한 점이 많았고, 우리 당을 총동원해 내는데도 실패한 측면이 있었다”면서 “이번엔 다들 어느 곳에 가더라도 똘똘 뭉쳐서 최선을 다해주고 계신다. 그것이 또 성과로 드러난다”고 평했다.
그는 “어제 오늘 사전투표의 깜짝 놀랄 만한 참여도 결국은 그런 노력이 뒷받침된 것”이라며 “지금까지 너무 잘해 주셨고, 우리가 잘해 왔다고 자부한다. 감사와 격려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어 “결국 선거는 간절함의 싸움이고 누가 더 간절한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서 승부가 나는 것”이라고 독려한 뒤, “참 든든하다. 저도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문 후보는 앞서 참석했던 ‘장애아 가족과 비장애아 가족이 함께하는 소풍’ 행사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가 서로 다르다고 등 돌리거나 따로 놀지 않고, 차별하거나 적대하지 않고, 다르기 때문에 불편을 겪는 분들에게는 국가가 그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것이 우리가 이번 선거를 통해서 만들고자 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며 “나라다운 나라를 위해서 끝까지 매진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