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대회에서 아쉽게 준우승했다. 메인 스폰서인 교촌에서 주최하는 대회라 잘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이정은5)
지난주 김지현(26·한화)에게 우승을 내준 이정은6(21·토니모리)와 이정은5(29·교촌F&B)이 리턴매치를 벌인다.
무대는 5일 3일간 충북 충주의 동촌골프클럽(파72·6485야드)에서 열리는 제4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
이번 대회는 강혁한 우승후보로 시즌 1승씩을 거둔 김민선5(22·CJ오쇼핑)와 박민지(19·NH투자증권)가 불참한 가운데 지난해 우승자 김해림(28·롯데)가 타이틀방어에 나서고, 124전125기를 달성한 김지현이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관심사는 다승자가 나올 것인가 하는 것. 이미 치러진 6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자가 달랐다.
김지현은 “아직도 우승한 것이 실감이 잘 안 난다. 평소보다 바쁜 일정으로 피곤한 감이 있지만 이런 피곤함은 매주 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처음 도는 골프장이라 코스를 잘 모르지만 지난 대회처럼 욕심부리지 않고 마음을 비우고 치면 좋은 결과가 또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정은6 역시 “늘 그래 왔듯이 목표는 톱텐이다. 우승으로 목표를 잡으면 욕심이 나더라. 모르는 코스지만 좋은 스코어 낼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대회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해림은 중국에서 열린 2017년도 첫 대회인 SGF67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with SBS 우승을 시작으로 출전한 3개 대회에서 모두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리며 최고의 샷감을 보여주고 있어 과연 챔피언 타이틀을 방어할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해림은 첫 우승했던 이 대회의 우승상금을 기부햇다. 기부뿐 아니라 봉사활동을 해온 ‘시온 육아원’의 아이들을 초청해 골프라는 운동을 알려준다. 아이들이 마음껏 치킨도 먹고 뛰어 놀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 이번 대회에서 김해림은 팬과 아이들과 함께 호흡하며 재미있게 치른다.
이정은5는 “미국으로 활동무대를 옮겼지만, 워낙 한국 투어를 오래 뛰어왔기 때문에 잔디나 코스 세팅 같은 부분에서의 다른 점이 크게 다가오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올해는 대회입장이 무료다. 매년 풍성한 먹거리와 볼거리로 갤러리의 오감을 만족시키며 많은 골프팬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 대회는 올해도 ‘교촌 치맥존’을 설치해 갤러리에 치킨과 맥주를 무료로 제공한다. 가정의 달인 5월에 열리는 만큼 이번 대회에는 캘리그라피 가훈쓰기, 캐릭터 솜사탕, 스티커 타투 체험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SBS골프, 네이버, 옥수수는 1, 2라운드는 낮 12시부터, 최종일 3라운드는 오전 11시부터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