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은 3일 세월호 인양 지연 의혹과 관련해 세월호 미수습자 유가족을 찾은 문 후보의 동영상을 공개하며 반박했다.
문 후보 측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SBS 세월호 인양 관련 가짜뉴스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가 뒤늦게 인양되는데 문 후보가 관련됐다는 것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전해철 조직특보단장은 “저희 세월호특별대책위원회는 미수습자 가족들과 시민들이 원하는 것을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며 “세월호 현장을 방문해 상하이 선박회사와 간담회를 여는 한편, 대국민 설명회를 갖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황희 총무부본부장도 “미수습자 가족들과 유가족들의 요구에도 세월호 인양 결정은 침몰 1년이 지나 이뤄졌다” 며 “그 기간 동안 민주당과 문 후보는 끊임없이 세월호 선체의 조속한 인양을 요구해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월호특별대책위원회 소속 김한정 의원 역시 “우리당이 정치적인 계산으로 인양 시기를 조절했다는 것은 터무니 없는 보도” 라며 “세월호를 더 이상 정치에 끌어 들이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들이 공개한 동영상에서 문 후보는 “선체 인양은 미수습자의 수습을 위해 필요하고, 참사 진실 규명에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며 “지금 정부가 선체 인양을 위해 노력한다고 하지만 3년이 다 되도록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이 챙겨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