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 후보는 선거가 끝날 때까지 섀도우캐비닛(예비내각)을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도적인 분들이 싫어하는 인물들을 골라서 국무총리 후보라면서 명단이 돌아다니는 일도 있다”면서 “임수경 전 의원을 통일부 장관에 거론하거나 이정희 옛 통합진보당 대표를 노동부 장관에 거론하는 등 왜곡된 명단이 돌아다니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일부터 여론조사가 금지되고 ‘깜깜이 선거’가 시작되는데, 지난 대선 때도 봤듯 국정원이 댓글을 달고 카카오톡을 통해 얼토당토않은 메시지가 돈다”며 “당시 새누리당에서는 조직적으로 이를 배포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도 유병언 전 회장의 세모그룹 파산관재인을 문 후보가 맡아 마치 세모그룹을 문 후보가 살린 것처럼 잘못된 정보가 돌고 있다”며 “오히려 문 후보는 세모그룹 채권자 보호하기 위한 변호사 대리인 맡았는데 완전히 반대로 홍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 본부장은 또 “러시아 푸틴 대통령도 적절한 여건이 되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나겠다면서 ‘영광스럽게 그 일을 하겠다’고 상당한 수준의 표현을 했다”며 “그러나 문 후보가 북핵 해결을 위해 한미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북한을 방문할 수 있다고 했을 때는 문 후보를 얼마나 종북으로 몰았나. 문 후보에 대한 비난이 얼마나 억측인지 드러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막판까지 카톡이나 인터넷, 플래카드 등을 통해 극심한 거짓말이 난무할 것으로 보인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단식해서 쓰러졌다든지 하는 얘기들로 국민을 호도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차기 총리 대상자’라는 제목으로 10여명의 이름과 이력 등이 정리된 출처 불명의 글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확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