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의 타자기와 얽힌 세 남녀의 낭만적인 미스터리와 앤티크 로맨스 이야기로 화제가 되고 있는 tvN 드라마 <시카고타자기>에 등장한 책,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은 말>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면서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
지난주 방송된 7회에서는 식은땀을 흘리며 잠들어 있는 한세주(유아인) 곁에 앉은 누군가가 세주의 이마에 손을 올리며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은 말>의 한 구절을 나지막한 목소리로 읊는다. ‘당신 이마에 손을 얹는다. 당신 참 애썼다. 사느라, 살아내느라, 여기까지 오느라 애썼다. 부디 당신의 가장 행복한 시절이, 아직 오지 않았기를 두 손 모아 빈다’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이어진 장면에서는 세주의 곁에 앉아있는 1930년대의 수현(설의 전생)이 나타난다. 수현이 읊은 해당 구절은 지난 6회에서 대필작가 논란으로 힘들어하는 세주에게 설(임수정)이 건넨 책<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은 말>에서 이미 한 번 등장한 적이 있다.
7회에서 다시 한번 해당 구절이 소개되며 화제가 되고 있는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은 말>은 견딜 수 없는 것들을 견뎌야 하고, 받아들일 수 없는 것들 때문에 힘든 시간에 보내는 31가지 이야기와 함께 따뜻하지만 소박한 말로 독자들을 위로하는 책이다.
저자인 장희재 작가는 “이 책이 살아내는 것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힘든 현대인들, 누구에게 기댈 곳 없이 삶을 견디고 있는 이들을 감싸는 따뜻한 책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방송 직후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은 말>의 관련 구절이 <시카고타자기>의 연관 검색어로 떠오르는 등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며 베스트셀러로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