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일 오전 다른 공식 일정을 잡지 않은 채 토론회 준비에 전력을 쏟을 방침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상암MBC에서 열리는 마지막 TV토론회에 참석한다. 이번 토론회는 복지·교육정책과 국민통합 방안을 주제로 열린다. 문 후보는 그간 발표한 공약을 토대로 정책 위주의 대결을 펼치면서 자유토론에서는 자신의 ‘통합정부’ 구상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오전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2030세대 희망토크’라는 주제로 청년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안 후보는 이 자리에서 학업과 취업, 연애 등 청년층의 다양한 고민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에는 토론회 준비에 전념할 계획이다. 색깔론과 네거티브 공방보다는 개혁공동정부 구성안을 집중적으로 강조할 방침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오전 서울 강남구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를 방문해 여성 경제인협회 초청 여성기업정책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후 최근 인기 TV프로그램 SNL ‘미운우리 프로듀스101(미우프)’에서 홍 후보를 성대모사하며 ‘레드준표’로 인기를 얻고 있는 개그맨 정이랑 씨와 함께 방송 프로그램을 촬영했다. 오후에는 토론회를 준비한다. 밤 11시부터는 홍 후보가 전날 사전 녹화한 대선 방송연설이 MBC를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오전 서울 영등포경찰서 중앙지구대를 방문해 일선 경찰관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이후에는 다른 후보들과 마찬가지로 토론회 준비에 열을 올린다. 다만 당 의원 14명이 집단 탈당하고 홍 후보를 지지할 조짐이 보이는 어수선한 분위기여서 온전히 토론회에 집중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앞에서 유세를 벌였다. 심 후보는 자신의 주된 지지층인 청년층을 상대로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 등의 의지를 밝혔다. 이후에는 토론회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심 후보는 그간 토론회에서 정연한 논리로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해 왔다. 이번에는 어떤 점을 부각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