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공동 3위엿던 정지웅은 28일 전북 군산의 군산컨트리클럽 김제, 정읍코스(파70·7059야드)에서 열린 대회 4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 133타를 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1번홀(파5)에서 기분 좋은 버디를 잡은 정지웅은 4번홀(파3), 6번홀(파4), 8번홀(파5)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아 전반 9개 홀에서만 4타를 줄였다. 이후 10번홀(파4)부터 18번홀(파4)까지 후반 9개 홀 연속 파 행진을 이어갔다.
정지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진행한 동계 훈련에서 착실하게 준비했다. 평소보다 연습량도 2배 이상 늘렸고 단점도 차근차근 보완했다”며 “이를 악물고 훈련에 임했는데 그 노력이 서서히 증명되는 것 같아 ‘자신’ 에게 뿌듯하기도 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언제나 항상 든든한 지원군이자 ‘내 편’ 인 부모님과 ‘SRIXON KPGA 챌린지투어 2017’을 만들어주신 던롭스포츠코리아 홍순성 대표님, KPGA 양휘부 회장님을 비롯한 여러 관계자 분들께 감사 드린다”고 덧붙였다. .
15세의 나이에 학교 특기적성 수업으로 골프를 접한 뒤 골프를 시작한 그는 그 전까지 수영 선수로 활동 했다. 여러 전국 대회에 학교 대표로 출전했을 만큼 뛰어난 실력을 갖고 있었지만 골프의 매력에 푹 빠져 골프 선수의 길로 들어섰다.
정지웅은 2012년 4월 KPGA 프로(준회원)에 입회한 후 2013년 9월 KPGA 투어프로 자격을 취득했다. 그 해 KPGA 코리안투어 QT에서 공동 9위에 올라 2014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했지만 출전한 10개 대회 중 2개 대회에서만 상금을 획득하며 시드 유지에 실패했다.
정지웅은 “KPGA 챌린지투어와 PGA투어 차이나를 병행할 예정이지만 우선적으로 국내 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올리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2014년 KPGA 코리안투어 무대를 뛰면서 가장 부족하다고 느꼈던 점이 ‘경험’ 이었던 만큼 한국과 중국에서 많은 경험을 쌓아 2018년에는 다시 KPGA 코리안투어 무대로 꼭 돌아 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스릭슨 KPGA 챌린지투어 3회 대회는 오는 5월 15, 16일 이틀간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플라자컨트리클럽 용인에서 개최된다. 던롭코리아(대표이사 홍순성)가 주최하는 챌리지투어는 올해 12개(총상금 9억6000만원)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