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이 28일 리뉴얼 공사를 통해 새롭게 탄생한다. 이번 증축을 통해 이천점은 국내 최대 면적의 아울렛 타이틀을 재탈환했다. 롯데백화점의 세 번째 프리미엄아울렛인 이천점은 ‘패션&키즈몰’ 특화 아울렛 매장으로 연 매출 4000억 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27일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쇼퍼테인먼트’ 콘셉트로 연 현재 1위인 동부산점의 매출(약 4000억 원)을 앞선다는 목표를 밝혔다. 현재 이천점 연간 실적은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점과 유사한 3500억 원 안팎이다. 롯데가 운영하는 총 20개의 아울렛 중 동부산, 김해점에 이어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롯데 프리미엄아울렛은 기존 백자동과 청자동 사이에 1만4200㎡(4300평) 규모의 3층 건물 신관을 증축해 오픈한다. 기존 면적인 5만3000㎡(1만6200평)에서 증축 면적인 1만4200㎡(4300평)을 더해 총 6만 7200㎡(2만500평) 의 영업면적으로 확장했다. 이같이 증축을 단행한 배경에는 신세계 여주 프리미엄 아웃렛 리뉴얼의 영향도 있었다.
이충열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 점장은 “2007년 오픈한 신세계 아웃렛 여주점은 훌륭한 MD에 배울점이 많은 점포라고 생각한다. 2015년에 증측한 것을 보고 고객리서치를 통해 경쟁사의 장점을 배워 증축했다”며 “신세계 아웃렛 여주점과의 매출 격차를 줄이는 것이 점장으로의 목표며, 평가는 고객이 해 주실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경쟁사와 차별점을 두기 위해 이천점은 국내 최대 규모의 아동 전문관 ‘패션&키즈몰’을 선보인다. 유통업계에서 아동 매장을 3개층으로 구성한 것도 최초다. 키즈몰에는 ‘리쏘빌’, ‘닥터밸런스’ 등의 체험형 테마파크와 ‘토이저러스’, ‘브릭카페’ 등의 다양한 완구 매장 등을 선보인다. ‘패션&키즈몰’ 2층에는 약 1480㎡(450평) 규모의 ‘유니클로’가 입점한다. 유니클로 외에도 에잇세컨즈, 탑텐 등 국내외 유명 SPA들을 선보이며, 롭스, ABC마트 등 젊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브랜드를 입점시켰다. 이에 5월 황금연휴와 어린이날을 앞두고 오픈한 만큼 ‘5월 특수’도 기대해 볼만 하다.
이천점을 아동특화점으로 구성한 배경에는 최근 유통업계가 아웃렛 출점에 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데에도 있다. 오프라인 매출이 저성장 시대에 돌입하고, 백화점 출점 또한 포화 현상이 일어나면서, 제품의 가성비가 높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교외형 아울렛은 유통업계의 메인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조태학 롯데 아웃렛 영업본부장은 “앞서 오픈한 부여점은 교외형 아웃렛에 지하 2층을 이용, 300평 규모의 아동 특해 점포인데 내부적으로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이같은 전략으로 이천점 또한 더 큰 성공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롯데백화점 측은 앞으로 롯데 아웃렛 다섯 점포를 더 출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장 올 하반기에는 고양 원흥 지역에 이케아와 협약해 특화 매장을 두 개 층 규모로 열 계획이다. 리빙 가정 특화 점포로 구성될 원흥점은 1만6500㎡(5000평) 규모로 오픈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군산점, 하반기에는 용인점이 예정돼 있으며, 의왕쇼핑몰과 울산점도 출점할 계획이다.
조 영업본부장은 “특화된 아웃렛 점포는 롯데가 선도해 나가고 있다”며 “고객 입장에서 바라보는 모습으로 편안하고 가족 단위로 볼 수 있는 매장을 넓혀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