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 24일(현지시간) 유로화 가치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54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29% 뛴 1.086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 대비 1.99% 오른 119.27엔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61% 상승한 109.76엔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는 5개월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장중 1.3% 넘게 상승하며 지난해 6월 3일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장 초반에는 1.09달러대까지 뛰는 장면도 있었다. 유로화 가치는 프랑스 대선에서 중도 성향의 에마뉘엘 마크롱이 선전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23일 진행된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에서 중도신당 ‘앙 마르슈’의 마크롱이 1위, 극우정당의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이 2위를 차지하며 내달 7일 결선 투표에 진출하게 됐다. 마크롱과 르펜의 득표율 차이가 2%P 차이로 근소하지만, 시장에서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다는 안도감이 확산됐다. 극우 성향의 르펜 후보는 ‘프렉시트(프랑스의 유럽연합(EU) 탈퇴)’를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반면 마크롱은 친(親) EU 주의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