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두 번째 TV광고가 21일 공개된다.
이번 광고는 문 후보 측이 1차로 선보였던 ‘행복의 나라’편과는 다른 분위기다.
1차 광고에서는 가수 한대수씨의 ‘행복의 나라로’ 노래와 함께 다양한 국민들의 희망찬 모습을 표현했지만, 이번에 2차 광고에서는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인 박종우씨의 잔잔한 내레이션과 함께 ‘세월호 참사 3년 기억식’에 참석한 문 후보의 모습만을 담았다.
문 후보 측에 따르면 이번 광고에 사용된 문 후보의 모습을 담은 영상은 본래 광고 제작을 위해 연출된 영상이 아니다. 이번 광고 영상은 사진작가 박씨가 500밀리 망원렌즈를 들고 문 후보를 따라 다니며 그의 일상을 스케치한 영상이다.
박씨는 세월호 참사 3년 기억식에 참석해 다른 후보들과 달리 진심으로 가슴 아파하며 눈물을 보인 문 후보의 모습을 찍은 이후 자신의 SNS에 해당 영상과 함께 자신이 느낀 문재인이란 사람에 관한 글을 올렸다.
이 게시물은 SNS에서 19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화제를 일으켰다. 이에 문 후보 측은 기획 중이었던 광고를 뒤로 미루고 박씨의 게시물을 활용한 광고를 제작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