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안철수 대선후보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1대1 ‘맞장 토론’을 정식으로 제안했다.
김철근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2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논평을 통해 “안철수 후보는 일찍이 양자 맞장 토론을 주장해 왔다. 중앙선관위 토론은 선거법상 5자 토론이 불가피하나, 2강 후보 간 합의만 이루어진다면 방송사 초청 맞장 토론은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문재인 후보도 국민의 열망에 부응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대선 기간은 짧고, 투표일은 다가온다. 국민들은 안철수와 문재인의 맞장 토론을 보고 싶어 한다”며 “어제 열린 대선후보 TV토론회를 지켜보던 국민들은 안철수 후보와 문재인 후보에 대한 검증이 부족했다며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대선사상 처음으로 각본 없는 스탠딩 토론회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으나, 정작 국민들의 관심사였던 2강 후보 간 토론대결이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현재의 5자 구도 자유토론은 난상토론이 불가피해 집중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미국처럼 일정 수준의 지지율이 나오는 1, 2위 후보 간 맞장 토론이 국민들의 판단을 돕는 데 매우 유익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대선 시계추는 불과 19일 밖에 남지 않았다. 대통령 탄핵과 같은 아픔을 또 다시 겪지 않으려면, 국민들의 올바른 판단을 도울 수 있는 2강 후보 간 맞장 토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