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는 가운데 부동산신탁회사가 시행하는 수익형부동산이 주목받고 있다.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탁사가 시행을 맡은 수익형부동산이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사업이 추진된다는 장점이 부각되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수익형부동산은 아파트에 비해 계약자 보호 장치가 느슨하다. 현재 200가구 이상 아파트(공동주택)나 20가구 이상 주상복합아파트는 주택도시보증공사로부터 분양 보증을 받도록 의무화돼 있지만 수익형부동산은 그렇지 못한 실정이다.
하지만 신탁사가 직접 시행까지 맡은 수익형부동산이라면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신탁사에 사업을 맡겨 신탁등기가 되면 금융권의 압류가 불가능해지는 등 리스크를 사전에 대비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신탁사가 시행하는 수익형부동산은 안정적인 측면에서 인기다.
신탁사들 역시 속속 수익형부동산을 내놓고 있다.
먼저 동탄테크노밸리에서는 국제자산신탁에서 선보이는 대규모 개발형 토지신탁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지식산업센터 ‘루체스타비즈’가 분양 중이다. ‘루체스타비즈’는 섹션오피스․지식산업센터 202실과 근린상업시설 30실로 구성된다. 6m의 높은 층고를 비롯해 발코니 및 테라스 설계, 하늘공원 조성으로 개방감과 쾌적성을 극대화했다.
대한토지신탁이 이달 분양하는 ‘제주 행정타운 파미르파크’ 오피스텔은 지하 3층~지상 17층 규모로 지상 1층은 근린생활시설, 2~17층은 오피스텔이다. 전용 22~84㎡ 총 250실로 구성되며 1인 가구에 적합한 원룸형부터 3~4인 가구도 살 수 있는 펜트하우스 전용 84㎡ 타입까지 다양하게 구성된다.
또한 한국자산신탁은 이달 중 경남 진주시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지구 상업1-1 블록에서 ‘신진주역세권 더퍼스트 웰가시티’ 오피스텔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 21~37㎡, 총 436실 규모로 구성된다. 지상 1~2층에 스트리트몰 상업시설을 도입했으며, 지상 3층부터 오피스텔을 조성해 저층 세대에서도 채광성과 개방감을 높였다.
코람코자산신탁은 4월 중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에서 오피스텔, 상가, 지식산업센터 등이 들어서는 복합단지 ‘송도 테크노큐브’ 분양에 나선다. 오피스텔 전용 28~56㎡ 108실과 오피스 전용 28~58㎡ 108실 등 총 216실을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