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DB)
홍상수 감독의 ‘그 후’와 봉준호 감독의 ‘옥자’가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동반 진출했다. 13일(현지시간)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가 공식 초청 상영작 명단을 발표한 가운데 ‘그 후’와 ‘옥자’가 경쟁부문에서 초청돼 황금종려상을 두고 경합을 벌인다. 한국 영화 두 편이 칸 경쟁 부문에 오르기는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시’, 임상수 감독의 ‘하녀’ 이후 7년 만이다.
홍 감독은 ‘클레어의 카메라’도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진출하면서 작품 두 편을 칸에서 선보이게 됐다.
봉 감독의 ‘옥자’는 비밀을 지닌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나고 자란 소녀를 통해 자연과 인간의 교감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봉 감독은 ‘옥자’로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레드카펫을 처음으로 밟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