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업계, 중국인 떠난 황금연휴 내국·태국인 잡기 전념

입력 2017-04-1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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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사드 배치 보복 조치로 중국인들의 한국 단체 관광 상품을 전면 금지시킨 지난 1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면세점이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뉴시스)
▲중국 정부가 사드 배치 보복 조치로 중국인들의 한국 단체 관광 상품을 전면 금지시킨 지난 1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면세점이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뉴시스)
국내 면세점들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보복 여파로 우리나라를 찾지 않는 중국인을 대신해 내국인과 태국 등 중국 외의 외국인 관광객 잡기에 전념하고 있다.

12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자국 여행사에 대한 한국 여행상품 판매 금지조치가 시작된 이후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9일까지 중국인 관광객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63.6% 감소했다. 3월에는 중국인 관광객이 작년보다 39.4% 감소했지만 4월 들어 지난 1~9일 기준 64.5% 줄어 감소 폭이 더 컸다. 이에 따른 영향으로 면세업계의 중국인 매출이 40% 이상 급감했다.

롯데면세점은 5월 초 황금연휴를 맞아 해외로 떠나는 내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약 80억 원에 이르는 이벤트를 펼친다. 서울 시내점(본점, 월드타워점, 코엑스점)에서 300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구매금액과 신용카드 사용액에 따라 최대 32만 원까지 선불카드를 증정한다. 인천공항점과 김포공항점에서 구매한 고객도 각각 최대 16만 원, 24만 원까지의 선불카드를 받을 수 있다.

이와 별도로 21일부터 공항점(인천·김포·김해점)에서 400달러 이상 구매 고객에게 여행 짐의 부피를 크게 줄일 수 있는 트래블 압축 백을 증정한다. 본점, 월드타워점, 코엑스점, 부산점에서는 오는 28일부터 600달러 이상 구매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신동진 작가의 컬래버로 유니크함을 더한 캐리어 커버를 증정한다. 또 롯데면세점 전 점에서 1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선발된 10명은 오는 6월 8일부터 14일까지 호주 멜버른 여행의 행운을 잡을 수 있다.

신라면세점도 내국인 출국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신라인터넷면세점에서는 오는 5월 7일까지 최대 8만 원 적립금과 함께 사은품을 증정한다. 또 서울점에서는 기존 구매금액별로 선불카드 최대 24만 원을 증정하던 행사에서 4월 16일까지 선불카드 최대 33만 원의 혜택으로 상향 조정된 행사를 진행 중이다.

신세계면세점은 태국 최대 명절인 송끄란(4월 13~15일)을 맞아 태국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 신세계면세점에 따르면 태국에서 볼 수 없는 겨울 눈을 즐기려고 작년 12월 가장 많은 5만2000명이 몰렸고, 송끄란이 있는 4월 역시 이에 못지않은 5만1000명이 찾았다. 특히 올해 송끄란은 주말이 포함, 태국인의 방한이 전년보다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신세계면세점은 13일부터 시작되는 송끄란 행사 기간에 씨티카드 보유 태국인이 명동점을 방문하면 금액사은권, 남산 N타워 입장권, 경복궁 한복 체험권 등이 포함된 ‘서울 여행 패키지’ 등 다양한 쇼핑·관광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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