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측은 9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네티즌들의 여론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안철수 후보 측 김철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의 여론조작 행태가 심각한 수준에 다다르고 있다”며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의 조작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지난 6일 오후 문재인 공식카페 문팬에는 ‘(긴급,,긴급) 안철수 조폭 네이버, 다음 실검1위~폭풍검색 요망’이라는 글이 올라왔다”며 “이날은 ‘안철수 조폭’ 검색어가 하루종일 포털사이트 1위를 차지하고 있던 날”이라고 했다.
이어 “또 다른 지지자는 6일 밤에 ‘문팬 여러분 내일 인터넷작업 들어갑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내일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로 안철수 부인 김미경교수 위안부 조문 건 인터넷 도배질 합시다’라고 선동했다”며 “그리고 다음날 오전 ‘안철수 부인’이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마치 박근혜 전 대통령 댓글 선거운동을 했던 십알단과 국정원 댓글부대를 보는 듯하다”며 “(경선주자였던) 안희정 캠프 멘토단장이었던 박영선 의원이 문재인 후보 지지층의 댓글 공격을 ‘십알단’과 유사하다고 한 발언에 많은 국민이 공감하는 이유를 알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지자들은 후보의 얼굴”이라며 “문 후보는 지지자들이 상식적인 선거 운동을 하도록 독려할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