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 여름 개최되는 ‘2017 빗물축제(Rain Festival)’에 시민이 직접 기획부터 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빗물축제 시민기획단 ‘비엔나’를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빗물축제는 오는 7월 27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물순환 시민문화제’의 광장 부대행사이다. 도시 물순환 회복에 대한 시민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서울시가 지난해부터 마련한 물순환 시민문화제는 올해 2회째를 맞는다. 서울시는 지난해에 이은 2기 시민기획단 ‘비엔나’을 운영해 이번 빗물축제의 부대행사를 시민들의 아이디어로 만들어 간다는 구상이다.
시민기획단은 총 100여명, 10개 팀으로 구성되고 각 팀은 1개의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기획해 홍보부터 행사 당일 운영까지를 담당한다. 기획단은 위촉장과 1365 자원활동 인증서를 받을 수 있으며, 우수활동가에게는 서울시장 표창도 수여된다.
시민은 누구나 기획단에 참가할 수 있으며 참여 신청은 온라인을 통해 가능하다. 모집 기간은 4일부터 오는 15일까지며, 결과는 17일에 개별 통보된다. 합격한 시민기획단은 오는 22일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13층 회의실에서 발대식을 가질 예정이다.
오는 7월 27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물순환 시민문화제는 빗물축제 뿐 아니라 물순환 학술동향과 최신 기술을 공유하는 국제 심포지엄, 물순환 관련 제품을 소개하는 물순환 박람회, 빗물에 대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공모전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빗물축제에는 무더운 여름을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함께 시원하게 보낼 수 있도록 비를 테마로 한 콘서트, 영화제, 플리마켓, 놀이터 등 다양한 행사들을 마련할 계획이다.
권기욱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빗물축제 시민 기획단으로부터 어떤 기발한 아이디어가 나올지 벌써부터 기대된다”며 “시민과 함께 만드는 빗물 축제가 여름철 서울시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