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평화를 위한 언론의 역할’을 주제로 열리는 ‘2017 세계기자대회’는 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5일간의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전 세계 기자들과 송수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대행(제1차관), 김병호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 등 120여명이 참석해 대회 개막을 축하했다.
정규성 한국기자협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세계기자대회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서 한반도의 실상을 가까이에서 보고 세계 평화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해 왔다”고 소개했다.
정 회장은 이어 “이곳에 모인 세계 각국의 기자들은 국가와 성별, 철학이 다르지만 냉철한 머리와 따뜻한 마음으로 진실을 전하고 자유와 평화를 증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식 후에는 안총기 외교통상부 제2차관의 특별강연과 오찬이 이어졌고 오후부터는 ‘세계 평화를 위한 언론의 역할’을 주제로 컨퍼런스가 진행된다.
컨퍼런스는 박종률 전 한국기자협회 회장(CBS 논설위원)의 사회로 홍덕률 대구대 총장(한국), 최우석 조선일보 차장(한국), Lynn WALSH (미국, SPJ 회장), Yong ZHANG(중국, 인민일보), Safa AL-KHASAWNEH(요르단, 요르단 페트로 통신사 편집장) 기자 등 4개국 기자와 학자들이 참여해 언론인들의 역할을 토론한다.
대회 이틀째인 4일부터는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 강릉과 평창을 시작으로 경기도 수원, 부산, 인천 등 각 지역을 순회하며 문화탐방과 현장취재 등을 진행한다.
한편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하는 세계기자대회는 지난 2013년 시작돼 올해로 5회째를 맞았으며 2016년에는 ‘세계평화기자포럼’이라는 대회명으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