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31일 "국내외 조직을 통폐합하고 비핵심자산을 매각하는 등 몸집을 줄이고 효율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과감하게 추진한 결과 5년 만에 흑자전환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열린 제29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해 "2016은 본원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경영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하고 전면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한 첫 해였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올해 경영방침인 '4차 산업사회 선도'에 맞추어 과제 발굴과 투자에 노력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항공업에 있어서의 주요 화두인 빅 데이터와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고객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안전역량을 강화하겠다"며 "아시아나항공의 경영이념인 '최고의 안전과 서비스를 통한 고객만족'을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성과를 기반으로 아시아나항공의 핵심 경쟁력을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오는 4월 차세대 중장거리 주력기종인 A350 항공기 도입과 함께 비즈니스 스마티움, 이코노미 스마티움 등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좌석을 구비했다"며 "국내 항공사 최초로 기내 무선 인터넷, 로밍 서비스 등을 출시해 프리미엄 항공사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까지 8년 째 무배당을 기록하고 있는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올 한해 반드시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아름다운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