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밖에 내보내기 두렵다”, “주말 외출은커녕 집안 환기도 어렵다”, “기관지와 피부가 나빠진 것에 더해 머리까지 아픈 것 같다.”
한낮 따뜻한 봄기운이 완연한 요즘 흔히 ‘봄철 불청객’으로 불리는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유통업계가 관련 상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건강에 대해 높아진 관심만큼이나 소비자들이 미세먼지에 대비할 수 있는 상품을 찾고 있어서다.
미세먼지는 지름이 10㎛보다 작고 2.5㎛보다 큰 입자로, 크기가 매우 작아 기관지를 거쳐 바로 폐까지 도달하기 때문에 기침과 호흡곤란을 유발할 수 있다. 피부의 뾰루지나 건조증을 일으키기도 하며, 심하면 폐렴과 같은 질환을 일으키기도 해 봄철 각별한 건강관리가 요구된다.
미세먼지가 심각하면 외출을 자제하는 게 가장 좋다. 그럼에도 야외 활동을 해야 한다면 외출 전 안티폴루션 기능이 있는 제품으로 피부 보호막을 한 겹 씌우고, 야외 활동 후에는 꼼꼼하게 클렌징해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랑콤의 ‘UV 엑스퍼트 아쿠아 젤’은 미세먼지 차단은 물론 자외선 차단 기능도 강화된 선크림이다.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모링가 추출물이 함유돼 있어 미세먼지와 같은 유해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준다. 클라리소닉의 ‘스마트 프로파일’은 미세한 물살이 피부 표면은 물론 모공 속까지 깨끗이 씻어내 주는 진동 클렌저다. 스마트 프로파일을 사용하면 손으로 클렌징하는 것보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99% 제거해주고, 모공 속 노폐물을 11배나 더 깨끗이 닦아내 미세먼지가 많은 봄철 필수 아이템이다.
야외 활동으로 미세먼지가 체내에 쌓였다면 수분 섭취량을 적극적으로 늘려 배출해야 한다. 빙그레 ‘맑은하늘 도라지차’는 2014년 출시 때부터 꾸준히 미세먼지를 겨냥한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제품은 해남의 청정한 자연환경에서 건조공정을 거쳐 볶고, 도라지 맛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를 위해 국내산 보리를 블렌딩해 고소하고 깊은 맛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도라지에 함유된 사포닌과 이눌린 성분은 기관지 점액 분비를 도와 호흡기 질환에 효능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세먼지 관련 상품이 워낙 많아 필요한 상품을 찾는 데 지친 소비자라면 관련 상품을 한자리에 모은 쿠팡과 이마트를 눈여겨볼 만하다. 쿠팡은 미세먼지 관련 170여 개 상품을 한자리에 모았다. 쿠팡은 외부 활동 시 황사와 미세먼지 차단에 필수인 마스크를 비롯해 개인 위생용품, 공기청정기, 청소기 등의 카테고리로 구성했다. 이마트 역시 공기청정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판단해 단독 기획 상품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