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스팅어, 엠블럼 ‘E’의 수수께끼

입력 2017-03-28 10:20 수정 2017-03-2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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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프리미엄브랜드 알파벳 첫글자”…기아차 “검토 안해봤다”

▲기아자동차 ‘스팅어’. (사진제공=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 ‘스팅어’. (사진제공=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의 야심작 ‘스팅어’가 국내에서 독자 엠블럼을 부착하기로 하면서 배경에 대해 관심이 커지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31일 개막하는 서울모터쇼에서 스팅어와 함께 차량에 부착되는 독자 엠블럼도 공개한다. 기아차는 서울모터쇼에서 스팅어를 공개한 뒤 5월께 국내에 공식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스팅어의 새로운 엠블럼에 알파벳 ‘E’가 새겨져 이에 대한 갖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다. 그간 업계에서 기아차가 ‘에센투스(ESENTUS)’나 ‘에센시스(ESSENCIS)’라는 명칭의 프리미엄 브랜드를 곧 출범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와 있던 터여서다. 그 브랜드의 첫 모델이 스팅어가 될 것이라는 것이다. 2015년 12월 특허청에 에센투스와 에센시스의 상표를 출원하며 그 소문에는 더욱 무게가 실렸다.

이에 대해 기아차는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은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독자 엠블럼에 에센시스와 에센투스의 첫 글자인 알파벳 ‘E’가 담기면서 프리미엄 브랜드 론칭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그간 그룹 내부에서는 수익성이 높은 고급차의 독자 브랜드를 출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왔다. 다만 현대차의 제네시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아직 안착하지 않았고, 기아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와 제네시스의 차별화에 대한 고민이 있어 시기상조라는 내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팅어는 기아차의 첫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으로 공개 전부터 관심을 끌었다. 스팅어의 모습이 세계 최초로 공개된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는 최고 디자인상까지 수상하며 디자인 면에서 호평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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