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6 : 242’. 바른정당 2차 대선주자 토론회의 승리도 유승민 후보의 몫으로 돌아갔다.
바른정당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전날 부산에서 열린 영남권 대선주자 토론회 정책평가단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이종우 경선관리위원장은 “영남권 정책평가단 총 103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을 실시해 688명이 참여했으며, 기호 1번 유승민 후보가 446명, 기호 2번의 남경필 후보가 242명의 국민정책평가단의 선택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당은 전날 토론회 직후 영남권 정책평가단 103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투표를 실시했다.
영남권 국민정책평가단은 총 4000명 투표인단 가운데 25% 이상을 차지한다. 영남권은 수도권(1980명) 다음으로 많은 선거인단을 가진 만큼 호남권에 이어 영남권을 석권한 유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
지난 19일 광주MBC 주관으로 시행된 호남권 TV 토론회 정책평가단 투표에서도 유 후보가 승리한 바 있다. 총 446명의 호남권 정책평가단 가운데 290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유 후보에게는 187명이 지지했고 남 지사에게는 107명이 지지했다.
바른정당은 오는 23일 대전과 25일 서울에서 충청권·수도권 정책토론회를 각각 실시한다. 이후 당원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를 통해 오는 28일 당 대선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각각의 반영 비율은 ‘국민정책평가단 투표 40%, 당원선거인단 투표 30%, 여론조사 30%’이다.
한편, 국민정책평가단 투표 방식은 이른바 ‘슈퍼스타K’ 식으로 불린다. 공식 명칭은 ‘국민정책평가단 전화면접투표’이다. 선거인단을 우선 모집한 뒤 이들 앞에서 토론회를 펼치고 전화투표 평가를 받는 방식이다. 비용과 인력이 많이 소모되지만, 경선 흥행과 당 지지율 상승을 위해 바른정당 측이 새롭게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