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이 전강후약속에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밤사이 미국채 강세에 힘입어 소폭 강세 출발했지만 금리하락에 따른 차익실현 등에 장막 후반 약세전환했다. 상대적으로 장기물이 약세를 보이면서 커브는 소폭 스티프닝됐다.
다만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환매수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은행도 10년 선물시장에서 전일에 이어 대량매수에 나섰다. 미국 연준(Fed) FOMC가 비둘기파로 마무리되면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당분간 정체흐름을 보일 것으로 봤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얼마나 환매수에 나설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장도 FOMC 이전으로 되돌림하고 있다는 점에서 불플래트닝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10-3년 스프레드는 0.1bp 확대된 51.6bp를 보였다. 국고10년 명목채와 물가채간 스프레드인 BEI는 0.1bp 오른 87.6bp를 나타냈다.
거래가 종료된 3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4틱 상승한 109.70을 기록했다. 미결제는 4만6505계약을 남기고 청산됐다. 거래량은 3만629계약이었다. 근원월물간 합산 회전율은 0.70회였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만7451계약 순매수를 보이며 나흘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반면 금융투자가 1만379계약 순매도로 대응하며 6거래일연속 매도를 지속했다. 이는 지난해 12월28일부터 올 1월10일까지 9거래일연속 순매도 이후 2개월만에 최장 순매도다.
6월만기 10년 국채선물도 전일과 같은 124.81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고점과 저점은 각각 125.16과 124.74로 장중변동폭은 42틱이었다. 미결제는 7만369계약, 거래량은 5만5992계약 이었다.
오전 거래가 끝난 3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16틱 상승한 125.26을 기록했다. 미결제는 1만2546계약을 남기고 청산됐다. 거래량은 9855계약이었다. 합산 회전율은 0.94회다.
매매주체별로는 은행이 2585계약을 순매수하며 사흘째 매수를 이어갔다. 전일에도 3116계약 순매수하며 2월7일(3285계약) 이후 한달보름만에 일별 최대 순매수를 기록한 바 있다. 반면 투신이 1955계약 순매도했다. 금융투자도 1014계약 순매도하며 5거래일째 매도를 지속했다.
현선물 이론가는 3선이 저평 7틱, 10선이 저평 6틱이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도 “장초반엔 선물 롤오버에 치중하는 분위기였다. 근월물 거래 종료후에는 은행이 10년 선물을 대량매수하면서 장이 지지됐다. 외국인도 3년선물을 대량 순매수했는데 그간 매도했던 것들에 대한 환매수로 보인다”며 “도비시했던 FOMC 이후 외인과 은행에서 환매수와 신규매수에 나서는 듯 싶다. 불플랫 흐름은 여전히 유효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