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순 "사드 배치 서둘러선 안 돼…시간 두고 판단해야"

입력 2017-03-16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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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부 외교통상부 장관을 역임한 송민순 북한대학원대 총장은 16일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 "서둘러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송 총장은 16일 경기도 성남시 세종연구소에서 열린 '제33차 세종국가전략포럼'에서 "현재 사드 배치를 두 달 안에 해치우자는 분위기가 있는데, 그렇게 급했으면 왜 2017년이 되도록 아직도 안 했느냐"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송 총장은 "주한미군은 한국 초청으로 와 있는 군대이므로 (사드 배치) 결정의 주체는 미국이 아닌 한국"이라며 "안보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우리가 시간을 두고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중국에도 기회를 줘야 한다. '너희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북한한테서 핵실험 중지 문구를 받아달라'고 요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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