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쇼타임 전망대”…세계 3위 높이 롯데월드타워 ‘서울 스카이’

입력 2017-03-14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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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일 프리오픈하는 세계 3위 높이의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 스카이'.(사진=이꽃들 기자 flowerslee@)
▲오는 22일 프리오픈하는 세계 3위 높이의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 스카이'.(사진=이꽃들 기자 flowerslee@)

“지하 1층부터 쇼타임(Show time)이 시작됩니다. 전세계 전망대를 누벼본 결과, 이처럼 스토리텔링을 갖고 있는 전망대는 드뭅니다.”(박동기 롯데월드 대표이사)

오는 22일 프리오픈하는 ‘서울 스카이’는 세계 3위 높이의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상층부에 위치한 전망대다. 롯데월드타워는 “외국 관광객들에게 언제까지나 고궁만 보여 줄 수 없다.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건축물이 있어야만 관심을 끌 수 있다”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뜻에 따라, 대한민국 관광 메카이자, 글로벌 랜드마크가 되겠다는 포부로 건립됐다.

특히, 롯데월드가 운영하는 국내 최고 높이의 마천루 서울 스카이는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더해 올해 입장객 230만명을 목표로 한다. 1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방문한 서울 스카이에는 대기 라인부터 ‘한국의 미와 자부심’이란 스토리가 여실히 드러났다.

먼저, 지하 1층 외벽에 위치한 대형 미디어 월을 통해 큐브쇼 ‘헬로 스카이’가 입장객을 맞이한다. 동서남북에서 보이는 롯데월드타워의 모습, 전망대에서 보이는 사방 이미지, 층별 안내 등으로 구성됐다. 원기둥에서는 한국 전통 세계관인 음양오행설을 표현한 영상 ‘한국의 기원’이 눈길을 끈다.

지하 2층도 다채롭다. 롯데월드타워의 철골조 뼈대부터 타워 완성까지의 과정을 3D로 보여주는 ‘메가 컬럼’, 한국의 자연미와 월드타워 영상을 화려하게 담아낸 ‘전시존 미디어 월’, ‘수호목’, 한국 전통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패턴으로 보여주는 문양, 기와 등이 곳곳에서 반겨준다.

아울러, 롯데월드타워 건축물 원료로 쓰인 유리, 철, 콘크리트, 대리석 등으로 만든 작품 ‘붓’, ‘소나무’, 궁’, ‘도자기’ 등 역시 전시돼 첨단 건축 기술과 한국의 자부심을 예술적으로 표현했다.

▲서울 스카이는 '한국의 미와 자부심'이라는 스토리를 녹여내 한편의 쇼를 보는 듯한 콘텐츠를 배치했다.(사진=이꽃들 기자 flowerslee@)
▲서울 스카이는 '한국의 미와 자부심'이라는 스토리를 녹여내 한편의 쇼를 보는 듯한 콘텐츠를 배치했다.(사진=이꽃들 기자 flowerslee@)

박동기 대표는 “마치 한편의 시네마, 연극 작품처럼 기승전결을 갖춘 시나리오 계획을 갖추었다”라며 “음향부터 빛 등 모든 요소에 빈틈이 있으면 안 된다는 기조로 만들었다”며 전했다.

박 대표는 ‘펀’ 요소를 곳곳에 배치했다고 강조했다. 2개의 엘리베이터가 상하로 붙어 움직이는 더블데크 엘리베이터인 ‘스카이 셔틀’를 탑승하면, 내부 벽 3면과 천정에 설치된 15개의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조선시대부터 현재 서울의 역사가 VR을 경험하듯 한눈에 펼쳐진다.

드디어 118층 전망대에 들어서면, 확 트인 서울 시내 조망이 한눈에 펼쳐진다. 날씨에 따라, 인천 송도까지 보인다. 유리바닥 전망대인 ‘스카이데크’는 대표적 엔터테인먼트 요소다. 전류가 흐르는 4개의 강화유리로 만든 바닥은 투명, 불투명을 오가면서 한강, 남한산성 뷰를 펼쳐내며 아찔한 경험을 선사한다. 체중 75kg의 사람 22명까지 동시에 올라갈 수 있다.

박 대표는 “신규 콘텐츠 도입, 투어 프로그램 심화 등 글로벌 랜드마크로 도약하기 위한 여러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한국의 아름다움과 자부심이란 콘셉트로 지어진만큼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란 찬사를 받는 장소로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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