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정병국 전 대표는 14일 “정운찬 전 총리께서는 탄핵 이후 입당을 하시겠다는 입장이셨다”며 “곧 (바른정당에) 들어오시리라 본다”고 밝혔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의 입당설을 비롯한 당 안팎의 사안들을 언급했다.
최근 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인 전 대표에 대해선 “처음부터 입당의 대상이 아닌 연대의 대상”이라며 “(바른정당이) 분권형 개헌을 하는데 함께 중요한 역할을 하실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전날 보도된 ‘김무성 측 의원과 유승민 측 의원 간 다툼설’에 대해 “(양 측이) 전략적인 차원에서 조금 생각의 차이가 있었다”며 우려할 만 한 수준이 아님을 강조했다.
정 전 대표는 또 한국당 탄핵 반대파를 향해선 ‘전향’을 촉구했다. 정 전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호위무사’하겠다는 분들, 그러면서 탄핵자체를 거부하는 세력, 이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저희들이 합쳐야 된다, 함께 가야 된다, 이렇게 생각 한다”며 탈당파 수용의사를 분명히 했다.
▲바른정당 정병국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17.03.10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