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1조5500억 원 규모의 국내 사모투자 위탁운용사 선정 계획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국내 사모투자 분야의 미드캡(Mid-Cap.) 펀드, 벤처 펀드, 메자닌 펀드, 공동투자(Co-Investment) 펀드, 섹터 펀드 각 유형에 대해 위탁운용사를 선정하고 총 1조5500억 원 상당을 배정할 계획이다.
4500억 원 가량을 투자할 미드캡 펀드에는 3개사를 일괄 선정한다. 2000억 원을 배정한 벤처펀드, 3000억 원을 배정한 메자닌 펀드에는 6개사와 2개사를 일괄 선정할 계획이다.
국민연금은 4월에 메자닌 펀드 및 코인베스트먼트(Co-Investment) 펀드 분야에 대한 투자 제안서 접수를 시작해 7월까지 운용사 선정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후 8월에 미드캡(Mid-Cap) 펀드 및 벤처 펀드 분야의 투자 제안서를 제출받아 11월까지 최종 선정할 계획이며, 섹터 펀드의 경우에는 건별로 수시 선정할 예정이다.
국민연금은 올해 우수한 심사 능력과 네트워크를 통해 우량 투자기회를 확보하는 공동투자 분야를 신설했다. 이 펀드에는 2개사 4000억 원이 배정됐다.
강면욱 기금운용본부장은 “중견기업 및 성장단계 기업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가고 투자 기회 발굴 노력과 신속한 검토 체계를 강화해 국민연금기금의 성과 제고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