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재욱이 드라마 '보이스'에서 선보인 소름 돋는 연쇄 살인마 연기가 호평을 받고 있다.
김재욱은 12일 종영한 OCN '보이스'에서 연쇄 살인마 모태구 역을 맡아 서늘하고 소름 끼치는 악역 연기를 펼치며 극의 절정을 이끌었다.
12일 '보이스' 마지막 방송에서 강권주(이하나 분)와 대치하며 폭주하는 장면은 악인 모태구의 절정을 보여준다. 이날 방송에서 모태구는 경찰에 잡혔지만 탈출해 방송 인터뷰로 자신을 도발하는 강권주를 죽이기 위해 집을 찾아갔다.
그리곤 "아무짝에 쓸모없는 인간 죽이는 게 뭐가 나빠! 관용을 베풀었고 기회를 줬지만, 선을 넘었다. 벌을 줘야 한다"라며 소름 돋는 연기를 선보였다. 이때 무진혁(장혁 분)이 나타나 그를 체포했고 모태구는 정신병원에 구금됐다. 하지만 그는 병원에 입원한 또 다른 사이코패스에게 잔인하게 살해당하며 비극적인 최후를 맞았다.
김재욱의 연쇄 살인마 연기는 영화 '추격자'에서 희대의 살인마 영민 역을 맡은 배우 하정우에 비견된다. 하정우는 영화의 실제 인물인 유영철에 빙의된 듯, 실감 나는 사이코패스 살인마 연기로 단숨에 충무로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그간 김재욱은 MBC '커피프린스 1호점', 영화 '앤티크' 등에서 부드럽고 편안한 이미지를 주는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하지만 이번 '보이스'를 통해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며 배우로서의 재평가를 낳았다.
한편 OCN은 '보이스' 후속으로 새 주말드라마 '터널'(극본 이은미, 연출 신용휘)을 25일 첫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