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10일 탄핵선고를 받은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같은 국민들끼리 서로를 향했던 적대감을 녹일 수 있도록, 대통령께서 국민의 상처를 치유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고 “아직도 대통령의 역할이 남아 있다고 믿는다”면서 “대통령께서 애국적 헌신을 해주신다면 국민은 대통령의 진심을 알아줄 것”이라고 호소했다.
유 의원은 박 대통령 파면 이후 정치권과 국민께 ‘통합’을 주문했다. 그는 “정치적 득실과 진영의 덫에서 벗어나 우리 모두 헌재의 결정에 승복하자”며 “더 이상 분열과 대립으로 대한민국을 후퇴시켜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탄핵에 찬성했든 반대했든 우리 모두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생각이 달라도 더 큰 애국심으로 서로의 상처를 어루만져주고 화해하자”고 강조했다.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난한 국민도 더불어 사는 공동체 복지'를 담은 복지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투데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