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증시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여부 발표를 하루 앞두고 2090선에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35포인트(0.21%) 내린 2091.06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장 중 210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기관투자자가 대량 매물을 내놓으며 하락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450억 원, 1148억 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6186억 원을 순매도 했다.
이틀 연속 신고가를 기록하던 삼성전자도 등락 없이 전날과 같은 201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텔레콤(2.90%), 현대모비스(1.25%)가 상승했고 신한지주(-1.06%), LG화학(-1.28%), 포스코(-1.38%)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통신(1.57%), 섬유의복(1.47%), 음식료(0.51%) 등이 소폭 올랐다. 그러나 건설(-1.54%), 비금속광물(-1.07%), 철강금속(-1.06%) 등 대부분의 업종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38포인트(0.06%) 오른 606.13포인트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만 98억 원을 순매수하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6억 원, 87억 원을 순매도 했다.
특히 탄핵 선고를 앞두고 정치인 관련 테마주의 등락이 컸다. ‘문재인 테마주’로 묶인 우리들제약과 우리들휴브레인은 각각 14.60%, 21.20% 올랐고 고려산업(18.03%), DSR(29.7%) 등도 급등했다.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되는 우성사료는 장 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씨가 회장으로 있는 EG 주가는 8.97% 하락 마감했다.
한편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2.6원 오른 1158.1원으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