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이마트는 ‘수출 국가 다변화 전략’으로 올해 수출 목표를 65% 늘인 530억 원을 전망, 내년까지 수출 규모를 1000억 원까지 끌어올리며 수출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마트 수출 규모는 2013년 3억 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320억 원으로 늘었다. 수출 대상 국가는 지난해 10개국에서 올해 20개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올해 1월 신규로 필리핀에 수출을 시작했으며, 오는 22일 일본에도 첫 수출 물량을 선적한다. 4월에는 영국, 태국, 대만 유럽시장으로 신규진입하며 동남아 국가로도 수출을 확대해 상반기에만 수출 대상 국가를 15개국까지 늘릴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수출국을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네덜란드까지 확대하고자 현재 계약 협의 단계를 거치고 있으며, 연말까지 20개 국가를 대상으로 수출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지난해 이마트는 국내 유통기업으로는 최초로 정부로부터 ‘전문 무역상사’로 지정받았다. 지난해 이마트의 수출액은 2015년 81억 원 대비 300% 증가시켜 2015년 ‘100만 불 수출의 탑’에 이어 ‘2000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제조업체가 아닌 유통업체로서 2년 연속 수출의 탑을 받은 것은 이마트가 최초다.
지난해 기준 이마트가 수출한 상품 종류는 1만2000개에 달하며, 전체 수출 금액의 45%는 400여 개의 국내 중소기업상품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전체 수출 실적인 320억 원 중 30%를 차지한 노브랜드, 반값 홍삼정을 비롯해 전체 수출액에서 중소기업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을 50%까지 높일 계획이다.
신석식품 수출도 본격화해 몽골 올란바토르 이마트를 중심으로 국내산 딸기와 포도 등을 매주 항공 직송으로 현지에 보내고 있다.
이마트는 이마트 △자체 해외점포 △현지 대형 유통업체 △수출국가 도매채널 등 3가지 트랙을 활용하는 전략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갑수 이마트 사장은 “이마트는 중소기업 상품을 해외에 소개할 수 있는 네트워크와 수출 업무 노하우를 갖고 있다”며 “올해도 국내 중소기업 수출 판로 확보에 이마트가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