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 일부 회원, 옥산휴게소에 쓰레기 무단 투기 후 '모르쇠'…직원들과 고성 오고가

입력 2017-03-0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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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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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등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이 집회를 마친 뒤 고속도로 휴게소에 무더기로 쓰레기를 버리고 떠난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같은 휴게소를 방문한 한 독자 제보에 따르면 1일 밤 일부 박사모 회원들이 경부고속도로 옥산휴게소 하행(부산 방향)에서 쓰레기를 무더기로 버리고 갔다.

이 제보자는 "일부 박사모 회원들이 집회를 마치고 쓰레기를 휴게소에 대량으로 버렸다. 그래서 휴게소 직원들이 되가져 가라고 했지만 그대로 떠났다"고 전했다.

제보자가 공개한 사진을 살펴보면 휴게소 분리수거장 앞에 온갖 쓰레기가 가득 담긴 상자들이 수북이 쌓여있다. 이 쓰레기는 종량제 봉투에 담기긴커녕 분리수거도 안 돼 있다. 개인은 물론 단체 관광객이 버리는 양 치곤 너무나 많은 양이다.

이들은 2~3대의 관광버스를 타고 휴게소에 들렀다. 제보자는 "옥산휴게소 하행에 방문한 것을 볼때 이들은 부산을 비롯한 경상남북도 지역에서 올라온 회원들로 추정된다. 특히 이곳은 박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마친 매주 토요일 밤 하행 시 들르는 곳"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휴게소 직원들도 박사모 회원들에게 "앞으로 휴게소에 오지 말라. 집회에 참석할 정도면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달라"며 실랑이를 벌였다. 잠시 고성이 오가는 소동이 빚어졌으나 박사모 회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휴게소를 떠났다. 결국, 쓰레기는 휴게소 직원들이 손수레를 동원해 치웠다.

당시 3·1절인 이날은 친박 성향의 보수단체들이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과 시청광장 일대에서 헌법재판소의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 기각과 박영수 특별검사팀 해체 등의 주장을 펼치며 대규모 집회를 벌인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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