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지출액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신한카드가 함께 조사한 ‘2016년 외국인 신용카드 국내지출액 분석’ 결과를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지출액은 총 13조7000억 원으로 2015년보다 32% 늘었다.
이 중 중국인의 신용카드 지출액은 총 8조3000억 원으로 전체의 60.6%를 차지했다.
특히 작년 중국인의 신용카드 지출액은 전년보다 46.2% 증가해 같은 기간 중국인 관광객 증가율인 34.8%보다 11.4%포인트 더 높았다.
동남아 국가의 경우도 지출액 증가율이 37.7%를 기록해 눈에 띄게 늘었다.
반면 일본인의 신용카드 지출액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8%, 미국인은 9.4%로 각각 2015년보다 3.9%포인트, 0.5%포인트 하락했다.
아울러 지난해 중국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 출신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지출액은 총 11조6000억 원으로 전체의 84.3%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