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홈쇼핑이 중소·벤처기업 제품과 농축수산물 제품의 판로개척에 앞장서고 있다.
중소기업청과 공영홈쇼핑은 21일 ‘공영홈쇼핑 2016년 운영성과 및 2017년 운영계획’을 통해 지난해 공영홈쇼핑이 취급액 5057억, 주문매출 7845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 올해 매출 목표를 9000억 원으로 잡고 성과 창출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날 자료에 따르면 공영홈쇼핑은 지난해 총 1565개 제품을 취급해 총 7845억 원의 주문매출을 기록했다. 작년도 목표치였던 7000억 원을 12% 초과 달성한 실적이다. 영업손실은 94억 원으로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나 전년도 190억 원 영업손실에 비해 적자폭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같은 속도로 매출이 증가할 경우 당초 계획대로 2018년께 손익 분기점에 도달할 예정이다.
공영홈쇼핑은 지난 1년간 창의혁신제품과 벤처 제품의 시장진출을 촉진하며 홈쇼핑 시장에서 공적 기능을 수행해왔다. 모든 방송은 중소·벤처기업 제품과 농축수산물로만 편성됐다. 또 홈쇼핑사 평균 34% 수수료를 훨씬 밑도는 업계 최저 23% 수수료율 적용해 생산자와 소비자 후생을 늘려왔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무료방송 판매지원, 농수산물 수급 불안해소 등 공익 목적의 지원에도 앞장섰다.
특히 ‘창의혁신제품’을 방송에 편성, 사업화 초기 단계의 혁신제품에 판매기회를 열어준 공로도 눈에 띈다. 공영홈쇼핑은 작년 방송 편성의 12.7%를 차지하는 284개의 창의혁신제품을 발굴, 총 919억 원의 판매실적을 올렸으며, 우수제품 221개를 집중 판매해 주문매출 10억 원 이상의 히트상품으로 육성시켰다.
이날 공영홈쇼핑은 올해 목표치로서 취급액 5800억, 주문매출 9000억 원을 제시했다. 사업 다각화 등을 통해 재무 건전성 개선도 도전 과제다.
공영홈쇼핑은 올해 혁신제품과 지역 특화제품 등을 위한 전용 프로그램을 10개 운영함으로써 이들 상품 방송편성 비중을 17%까지 끌어올리는 한편, 직매입 비중과 방송횟수를 늘리고 상품개발자(MD) 윤리 교육을 통해 모범적 유통거래 모델 정착에 앞장설 계획이다.
수출가능성이 높은 제품에 대해서는 국내외 글로벌 유통망과 협력하여 동남아시아, 중국 등 해외 홈쇼핑 시장진출을 지원한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중소‧중견기업 글로벌화, 창업‧벤처 활성화, 신성장 동력 창출에 있어 판로 활성화가 원활하게 작동할 때 성공의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밝히면서 “공영홈쇼핑은 이러한 정책지원 사업화 제품의 시장진출 촉매제 기능을 더욱 강화하여 혁신하는 중소기업‧농어민을 위한 ‘글로벌 유통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