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신탁이 화려한 사외이사진을 전면 배치해 이목을 모으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무궁화신탁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신임 사외이사진과 비상임 이사진 명단을 확정했다.
새롭게 선임된 6명의 사외 이사진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실로 다채롭다.
우선 전직 우리금융지주회장을 지낸 이팔성 전 회장이 사외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자본시장업계에서도 쟁쟁한 인물들이 잇달아 사외이사로 영입됐다. 최근 한국투자증권 넘버2인 경영총괄 부사장으로 영전한 김성환 부사장과 조한웅 미래에셋생명 상임 고문, 김근범 디엔제인베스트먼츠 대표도 신임 사외이사에 합류한다. 이 밖에 안만식 이현세무법인 대표, 전돈희 한국개발금융 대표는 비상무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무궁화신탁은 지난 1월 임시 주총을 열고 제 8대 금융감독원원장을 지낸 권혁세 전 원장도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이들에 대한 정식 선임 주주총회는 오는 3월 24일 개최된다.
앞서 무궁화신탁은 지난해 9월 최대주주가 변경된 이후 서울랜드 최고경영자를 지낸 최병길 신임 대표를 선임하고 재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임 최 대표 역시 삼성물산, 한일시멘트 등 다양한 업권에서 부동산 개발과 유통 관리, 경영 등을 두루 섭렵한 전문가다.
무궁화신탁 고위 관계자는 “당사가 최대주주 변경 이후 신임 대표 등 경영진 재정비에 이어 자본시장업계 등 각계 각층에서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을 모셔 향후 사업 시너지를 키울 방침”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