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결혼식 으뜸명소들이 소박하지만 의미 있는 결혼식을 희망하는 예비부부들을 위해 올해 하반기 예식접수를 본격 시작한다.
20일 여가부에 따르면 경기 굿모닝하우스와 서울시 시민청은 각각 오는 20일과 21일부터 기관홈페이지를 통해 올 하반기 예식신청을 접수받는다.
분기별 신청을 받는 국립중앙도서관(서울 서초구)은 오는 3분기(7~9월) 예식희망자를 대상으로 4월 1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접수를 시작한다.
옛 경기도지사 관사를 개방한 굿모닝하우스(경기 수원)는 잔디광장에서 야외결혼식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하반기 모집규모는 예비부부 총 25쌍이다. 부모와 예비 부부 중 1명 이상 경기도 거주 도민이어야 한다.
시민청(서울 중구)은 서울시청이라는 상징성과 1일 1회 예식, 예비부부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작은결혼식장으로 인기가 높다. 올 하반기 총 30쌍을 모집하며 서울시 거주 여부와 시민청 예비부부교육 수료 여부 등에 따라 가점을 부여된다.
전국 220개소 공공시설 예식장 중 특색있고 이용률이 높아 작은 결혼식 으뜸명소로 꼽히는 15곳 가운데 현재 작은결혼식 신청을 접수 중(2월1~28일)인 청와대사랑채를 제외하고, 나머지 11곳은 모두 상시 접수가 가능하다.
조민경 여성가족부 가족정책과장은 “으뜸명소뿐 아니라 현재 작은결혼식장으로 개방된 전국 224개 공공시설마다 예식신청 접수 기간이나 방법, 자격 조건이 다른 점에 유의해야 한다.”라며 “작은결혼식을 희망하는 예비부부라면 틈틈이 작은결혼정보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시설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남에게 보여주기 식이 아니라 결혼의 참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원하는 장소에서 꼭 가지길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