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대상으로 대정부 질문이 이어졌다.(사진=국회방송)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가 지난달 23일 본인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비판한 바른정당 장제원 대변인에게 통화한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어 전화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황 대행은 10일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황영철 의원으로부터 ‘항의통화’ 관련 질문을 받고 “(통화를)했고, 기본적으로 우리가 어떤 일을 하려는지 말씀드렸다” 며 “그런 부분에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답했다.
지난달 23일 오전 장 대변인은 황 대행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대선 출마 여부의 모호한 태도에서 벗어나 대선 불출마를 명확히 밝혀야 하고, 오로지 민생현안에만 집중하길 촉구한다”는 논평을 냈다. 이날 오후 장 대변인은 황 대행의 항의전화를 받았다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지만, 황 대행 측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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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행은 ‘항의 전화를 받는 사람을 불편하게 했다면 잘못이 없느냐’는 질문에 “개별적으로 아는 분이면 편하게 얘기할 수 있다”며 “제가 알 지 못하는 분에게 그렇게 못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소통의 일환으로 많은 통화를 한다”는 대답만 되풀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