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 사항은 난시 여부다. 난시는 동그래야 할 안구가 럭비공처럼 찌그러져 가까운 곳이나 먼 곳의 사물이 잘 보이지 않는 굴절 이상을 말한다. 초점이 망막의 한 곳에 맺히지 않고 두 곳 이상에 맺혀 사물이 겹쳐 보인다. 정확히 거리를 계산해 필드 너머로 공을 퍼팅해야 하는 골퍼에게 치명적인 시력장애다. 시야가 흐려 보이기 때문에 항상 눈에 힘을 주고 사물을 바라봐야 하니 눈에 피로가 쉽게 쌓인다. 어지러운 시야 때문에 두통이 발생하기도 한다. 심하면 어지럼증을 동반해 경기력을 떨어뜨리는 주범이 된다.
난시가 있는 경우 간단한 수술적 처치로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 2.8~5.7mm의 미세 나이프로 각막 주변부를 살짝 터 찌그러져있던 각막을 원형으로 복구하는 방법이다. 예민한 기관인 각막을 섬세하게 다뤄야 하기 때문에 각막 전문의의 손길이 필요하다. 난시축을 정확히 계산하기 위해 칼리스토 아이(Callisto eye)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하기도 한다.
두 번째는 다양한 레이저 시력교정방법 중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 렌즈삽입술 등 다양한 시력교정방법이 있지만, 골퍼지망생의 시력교정으로는 단연 스마일라식을 권한다.
운동선수는 자신의 몸 관리가 곧 훈련이며 경기 성적과 직결되는 핵심요소다. 특히 골프 같은 구기종목에서 정확한 시력의 중요성은 두말할 것 없다. 시력교정 후 정기적인 안과검진과 관리를 통해 좋은 시력을 유지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안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