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올해 1분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내외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은이 2일 발표한 '2016년 4분기 수출 실적 평가 및 2017년 1분기 전망'에 따르면 향후 수출경기 판단의 기준이 되는 수출선행지수가 전년동기 대비 5.4% 상승하는 등 수출 여건이 개선됐다.
수출 규모는 기저효과 영향으로 10% 내외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1분기 수출액은 1152억 달러였으며, 2분기부터 4분기까지 1260억 달러, 1219억 달러, 1325억 달러로 점진적 상승했다.
수은 관계자는 "미국, 유로존 등 선진국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고, 유가 및 반도체·디스플레이·철강 단가 상승 등으로 수출 물가도 개선되고 있다"면서 "작년 4분기 수출이 8분기만에 증가한 데 이어 1분기 수출도 두 자리수 증가가 예상되어 수출 경기가 상승세로 전환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미국 새 정부 출범 이후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인한 수출 환경 급변 가능성, 선박 등 일부 주력 품목 부진 지속 등의 영향으로 수출 상승폭은 축소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