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투병 최성원, 기적적인 회복… “더 건강한 모습으로 좋은 작품에서 만나길”

입력 2017-02-02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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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그라치아)
(출처= 그라치아)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던 배우 최성원이 건강을 회복해 1년 만에 복귀 소감을 밝혔다.

최성원은 2일 보도자료를 내고 “2015년 방송된 tvN '응답하라 1988', 그리고 노을 역을 연기한 내게 보내주신 관심과 사랑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받은 사랑에 더욱 열심히 하는 모습, 좋은 연기로 보답하고자 했지만 너무나 갑작스레 급성백혈병 진단을 받아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고 운을 띄웠다.

최성원은 급성백혈병 진단을 받은 이후 6개월이 지난 현재 힘든 치료를 잘 마치고 다시 한번 연기의 길을 꿈꿀 수 있는 상태다. 다음달 공연되는 연극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의 한 배역을 맡았다.

그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몸을 많이 움직여야 하는 정식 연극이 아닌 대본을 읽는 낭독연극(리딩극) 형식의 작품이라 무리 없이 즐겁게 연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성원은 끝으로 “앞으로 활동에 대해 궁금하시겠지만 (건강 문제 때문에) 여러모로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더 건강한 모습으로 좋은 작품에서 만나는 날을 기대하고 있다. 다가오는 봄, 어쩌면 조금 더 늦은 여름께 지금보다 건강해진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최성원은 2007년 뮤지컬 '김종욱 찾기'를 통해 데뷔한 뒤 지난해 1월까지 방송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합류해 전성기를 맞은 바 있다. 이후 곧바로 JTBC 드라마 '마녀보감'을 차기작으로 선택하며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지만 갑작스러운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게 돼 '마녀보감'에서 중도 하차했다.

이후 희망을 잃지 않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치료에 전념한 결과 지난해 추석께 최종 항암 치료에 돌입했고 상태가 호전돼 퇴원하게 됐다.

아래는 배우 최성원의 복귀 소감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배우 최성원입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오랫동안 소식을 전해드리지 못했습니다. 믿고 기다려주시고 응원 해주신 모든 분들께 너무 고맙습니다

지난해 '응답하라 1988'의 노을이에게 보내주신 관심과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받은 사랑에 더욱 열심히 하는 모습, 좋은 연기로 보답하고자 다시 한 발을 내디디려던 때, 너무나도 갑작스레 급성백혈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6개월이 지난 지금은 힘든 치료를 잘 마치고 다시 한 번 연기의 길을 꿈꿀 수 있는, 평범하지만 정말 소중하고 고마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현재 저는 2월에 오를 연극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의 한 배역을 맡아 몸을 많이 움직여야 하는 정식 연극이 아닌, 대본을 읽는 낭독연극(리딩극)이라 큰 무리 없이 즐겁게 연습하고 있습니다.

이번 공연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활동을 접고 치료를 시작 할 쯤 책 선물을 많이 받았는데 그 중 처음 받은 책이었습니다. 평소 친분이 있던 박소영 연출께서 이 작품으로 제안 해주셨고 감사한 마음으로 참여 하게 됐습니다.

향후 활동에 대해서 궁금해 하시지만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더 건강한 모습으로 좋은 작품에서 만나는 날을 저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다가오는 봄. 어쩌면 조금 더 늦은 여름에는 조금 더 건강해진 모습으로 찾아 뵐 테니 여러분도 부디 추운 겨울 건강하고 또 건강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2017.02.02.

최성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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