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도시농부를 꿈꾸는 서울시민을 위해 텃밭농원 8개소1300구획을 운영할 참여자 3000여명을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서울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1992년부터 전국 최초로 도시텃밭을 운영 중이며 65세 이상 실버농장, 3자녀 이상 다둥이가족농장, 다문화가족농장, 소회계층과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다사랑농장으로 구획이 나뉘어 운영된다.
분양은 65세 이상 어르신 900개, 3자녀 이상 가정 300개, 다문화가정 50개, 소외계층 50개 등이다.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참여하는 '실버농장'은 서초구 내곡동, 송파구 방이동, 강서구 개화동 등 3곳에 있다. 1인당 6.6㎡ 텃밭을 제공하며 4월 7일부터 11월 중순까지 사용할 수 있다.
'다둥이 가족농장'은 3자녀 이상 가정 중 자녀 한 명의 나이가 만 13세 이하면 신청할 수 있다.
내곡동, 방이동, 개화동에 가족당 3.3㎡의 텃밭을 제공한다. 자녀들과 함께 상추, 열무, 토마토, 배추 등을 가꿀 수 있다.
개화동에 분양하는 '다문화 가족 농장'은 우리나라 사람과 외국인이 결혼한 서울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에 분양한다.
올해는 소외계층을 위한 '다사랑 농장'도 내곡동에 마련했다.
시설보호아동, 장애아동, 한부모가정 등이 관련 기관과 연계해 지원할 수 있다. 텃밭 가꾸기와 함께 월 1∼2회 텃밭 힐링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실버·다둥이가족·다문화가족농장 참여비는 1만원이고, 다사랑농장은 무료다.
참여자에게 기본적인 종자와 모종을 제공하고, 초보농부에게는 전문 지도사가 재배기술 지도를 한다.
권혁현 서울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도시농부(city farmer)를 꿈꾸는 시민을 위해 텃밭농장 운영과 관련 프로그램을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더 많은 시민과 다양한 계층이 도시농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올해는 다사랑농장을 추가해 총 8개소의 텃밭농장으로 확대 운영한다. 가족과 친구와 함께 도시농부의 꿈을 이루고 싶은 시민의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