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350억 달러 규모의 해외인프라 사업 수주와 수출 플러스 전환을 위해 가용한 외교력을 총동원한다.
정부는 26일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기존의 고위급 경제협력채널 활용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전직 대사·장관 등 가용 외교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2월 민간 금융전문가를 국제금융협력대사로 임명한다. 이례적으로 민간 금융전문가에게 대사직을 부여해 외교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국제금융협력대사는 부총리의 대외활동을 지원하고 국제금융이나 대외경제 동향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역할을 맡게 되며 무보수다. 임기는 1년으로 필요시 연장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정부는 2월 아시아인프라협력대사 및 산업협력대사, 중남미경제협력대사, 아중동경제협력대사 등 대외직명대사를 임명한다.
전직 대사·장관을 중심으로 지역경제협력대사 4명을 임명해, 발주국 고위급과의 접촉을 통해 수주 외교를 측면 지원할 계획이다.
국가별로는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수석고문과 명예영사를 활용해 병행 지원한다.
건설, 교통, 정보통신기술(ICT) 보건의료 등 분야별 민간전문가를 수석고문으로 추가 위촉해 기존 고위관료 출신 수석고문과 함께 수주를 지원할 방침이다.
지난해 말 기준 대외직명대사는 이정훈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 이혜민 주요 20개국(G20) 국제협력대사, 정해웅 국제법협력대사 등 3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