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아이디어가 처음으로 국가 R&D사업으로 추진된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KIMST)은 바다숲 조성을 위한 해조류 포자캡슐 기술개발 기획연구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기획연구는 2016년 해양수산 미래기술 아이디어 공모전 대상으로 선정된 ´해조류 폭탄(Seaweed Bomb)을 통한 경제적 바다숲 조성 아이디어´가 향후 국가 R&D사업에 활용될 수 있도록 후속조치로 지원된 것이다.
아이디어 공모전의 수상작이 기획연구로 이어지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참가 아이디어의 혁신성이 점차 높아지고 미래기술 창의캠프 등을 통해 아이디어를 더 구체화하고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멘토링을 진행한 결과 얻은 성과다.
해양수산 미래기술 발굴에 일반 국민이 참여하고 그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국가 성장동력의 싱크탱크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기획연구는 바다숲을 쉽고 간편하게, 원하는 시기에 저렴한 시공비로 조성할 수 있는 해조류 포자 농축 및 보관방법, 해조류 포자캡슐 및 해조류 폭탄(Seaweed-bomb) 대량생산기술 및 투하 기술 개발, 현장적용 및 효과 검증 방안 등에 대한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한다.
이어 국고지원의 타당성 등 정책·기술·경제적 타당성을 검증하게 된다.
관련 분야 전문가 및 어업 현장의 의견을 다양하게 수렴해 어업인 중심의 자율관리형 바다숲 조성이 가능한 기술개발 전략 수립에 주력할 계획이다.
KIMST 관계자는 “아이디어 공모전의 대상작이 기획연구로 연결되면서 앞으로 더욱 많은 국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해양수산분야 연구개발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해양수산 과학기술의 발전에 국민들이 실질적으로 참여함으로써 공감대를 형성해나가고 소통이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