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도시정비사업 잘나가네… 1월에만 2개 따내

입력 2017-01-2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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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 브랜드 래미안 제치고 13년 만에 1위 도약

▲고양능곡6구역(왼쪽)과 부산 사직 1-6지구 조감도.
▲고양능곡6구역(왼쪽)과 부산 사직 1-6지구 조감도.

상대적으로 도시정비사업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현대건설이 2017년 연초부터 정비사업 수주에서 쾌조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1월에만 2개 사업, 공사금액만 약 3166억 원을 수주하면서 올해 전망을 밝히고 있다.

현대건설은 우선 컨소시엄을 구성해 경기도 고양시 능곡6구역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지난해 12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지난 21일 진행된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조합원들의 찬성을 얻어 시공사로 최종 결정된 것이다. 능곡6구역은 지상 최고 45층, 13개 동, 아파트 2512가구와 오피스텔 184실로 구성된 연면적 36만9000여㎡의 뉴스테이 복합단지다.

현대건설은 22일에도 연달아 부산 사직 1-6지구 재건축정비사업 공사를 따냈다. 사직1-6지구는 현대건설의 단독 시공으로 지하 3층~지상 34층, 10개 동, 연면적 약 19만여㎡ 총 1131가구의 힐스테이트 브랜드 아파트로 재탄생한다. 부산에서도 주거선호지역인 동래구에 들어서는 첫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브랜드 단지로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벌써부터 쏠리고 있다.

현대건설은 잇따른 수주로 힐스테이트 브랜드 가치가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힐스테이트 브랜드는 지난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2016년 베스트 브랜드 아파트 조사’에서 건설사 상기(想起)도(24.9%), 브랜드 선호도(17.8%), 신뢰도(11.3%) 등 3개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브랜드 선호도 부분에서는 13년 만에 처음으로 1위 자리가 래미안에서 힐스테이트로 바뀐 것으로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해 10월에는 브랜드 가치 평가회사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2016년 3분기 100대 브랜드 아파트 부문에서 힐스테이트가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는 건설업계 맏형, 건설종가라는 상징성에다 2011년 현대자동차그룹에 편입되면서 건설업계에서는 보기 드문 최고 신용등급인 ‘AA-’ 등급의 안정성을 자랑하며 신뢰도를 더욱 높이고 있는 것이 주원인으로 꼽힌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 건설업계를 선도해 온 현대건설의 높은 신뢰도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주택시장에서도 브랜드 가치를 더욱 인정받고 있어 올해는 도시정비 사업에서 독보적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더욱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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