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안전 기준에 부합하지 못한 소규모 어린이 활동공간이 잇따라 적발되며 어린이 안전 공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환경부는 최근 지난해 어린이집 등 소규모 어린이 활동공간 1만4053곳에 대해 환경안전 진단을 실시한 결과 17.5%인 2459곳이 도료나 마감재 등에서 중금속 기준치를 초과하는 등 ‘환경보건법’ 상의 환경안전 관리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보육실 등 실내 활동 공간에서 총 휘발성 유기 화합물과 포름알데히드 등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곳도 13.5%인 1763곳으로 조사됐다. 이에 최근 안전성을 강조한 마감재들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KCC는 최근 국내 최초로 가정용 안전 바닥재를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신제품은 두께 2.5mm 의 ‘KCC 숲 청아람’ 제품과 3.0mm 의 ‘KCC 숲 소리향’이다. KCC 숲 청아람과 소리향은 바닥재의 최상층에 특수 논슬립 UV 코팅을 적용해 미끄럼 저항 기능을 강화했다. UV 코팅층은 편백나무 오일을 함유하고 있어 건강에 좋은 천연 피톤치드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 아니라 이번 신제품은 간지층과 고탄력 쿠션층에는 난연재료를 첨가해 화재안전성능을 강화했다.
친환경 기업 티오디랩도 친환경 페인트 ‘움’을 출시하며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페인트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티오디랩의 움은 규조토를 활용해 초미세 다공질 구조로 흡음과 방음 효과는 물론 습도 조절, 탈취, 보온 및 보냉, 화재 예방 기능을 갖췄다. 새집증후군과 아토피의 원인이 되는 포름알데히드와 VOC 등을 분해하는 기능도 가지고 있어 면역력이 약한 어린아이와 노약자가 있는 가정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신한벽지는 지난해 출시한 천연벽지 ‘자연림’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자연림은 게르마늄, 물, 옥분, 천연 진주펄 등 자연에서 얻은 천연 원료만을 사용해 인체에 무해한 100% 천연벽지다. 자연의 목재, 식물, 돌, 자기, 흙 마와 같은 친환경 소재의 컬러, 형태, 질감 등에서 영감을 얻어 천연우드, 천연 스톤ㆍ모래, 천연 패브릭이라는 3가지 테마를 구성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어린이 안전공간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친환경 마감재의 필요성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환경보건법이 적용돼 친환경 마감재가 보다 대중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